화를 잘 참아서가 아니다. 난 화가 나면 나 자신을 주체하지 못한다. 그래서 오래전부터 항상 "화를 내면 안된다. 난 화가 나지 않는다"를 되새기며 스스로를 세뇌시키곤 했다. 이러기를 십여년하다보니 어느새 화를 낼 줄 잘 모르는 사람이 되어버렸다.
며칠 전 운송 생일에 강남에 있는 좀 비싼? 레스토랑에 갔었다. 다들 이미 모여있었고,
난 좀 늦게 들어갔는데, 입구에 들어서자 웨이트레스가 날 막았다. 꼭 예약을 해야 하는 곳도 아니었는데..
웨이트레스: 예약하셨나요?
나: 아니요, 이미 친구들이 안에 있어요.
웨이트레스: 성함을 말씀해 주실래요?
나: 정운송요.
웨이트레스: (예약 목록을 보며) 그런 사람 없는데요.
나: 김형식요.
웨이트레스: 없습니다.
나: 그 예약 목록을 좀 보여주실래요?
웨이트레스: 이건 안됩니다. 몇 명이 오셨죠?
나: 잘 모르는데요.
웨이트레스: (들어갈 수 없다는 듯이) 그럼 좀 곤란한데요..
이런 식의 대화가 오고 갔다. 보통은 이런데 오면, 이미 안에 있다고 하면 들여보내주는데
계속 나랑 수수께끼 주고 받는 것처럼 즐기는 듯했다. 만약 내가 우리 일행 중 처음으로 들어온 사람이라면? 그냥 들여보내 줬을 것이다. 이런 식으로 계속 내가 들어가는 걸 저지하고 있는 X를 보고 있자니 슬슬 화가 치밀어 올랐다.
나: 지금 나랑 장난하자는 거요?
...
부터 시작해서 실제 어떤 말을 했는지는 잘 기억이 나지 않지만, 아뭏든 기분이 더러웠다. 사실 대화만 보면 별 일 아닌 듯했지만, 분위기가 날 무시하는 듯? 한 상황이어서 더욱 기분이 나빴다.
나중에 일행들과 합류해서 자리에 앉아 메뉴를 보며 먹을 것을 시키고 있을 때까지도 심장이 두근거리며 화를 참기 힘들었다. 나중엔 왜 내가 이렇게 흥분하지? 란 생각을 하며 참긴 했지만... 평소 나 답지 않은? 날 보며 조금은 당황스러웠다. 쩝.
Posted by cinsk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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- 레스토랑, 운송 생일, 화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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세준
2008/03/10 23:01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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M/D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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점장 나와... 라고 당당히 외치도 되는 상황인것 같은데요.
이영돈 피디의 소비자 고발에 확 올려버려요.. ^^; -
Noriko
2008/03/10 23:41
#
M/D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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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ahaha~
sounds like funny story but I can guess you pissed off so much(^^
.
It happens everywhere so just forget it and try thinking about
something you love. -
cinsk
2008/03/11 10:06
#
M/D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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Hey~ Long time no see. how're you?
From time to time, I tried call you but you didn't pick up the phone. Is everything okay? :^) -
riot
2008/03/14 16:29
#
M/D
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俺は本当の理由を知っている。
